
SEOUL
WOMEN'S
UNIVERSITY
FIBER ARTS&TEXTILE DESIGN

Park Yoonseo
Connected Frequencies
위빙과 아크릴 프린팅이 결합된 〈Connected Frequencies I : Analog Signals〉와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작업인 〈Connected Frequencies II : Digital Waves〉는
공통된 세계를 공유하는 작업으로 구성됩니다.
위빙 기법으로 제작된 텔레비전 화면 시리즈는 아날로그 신호의 잡음을 물질화하여,
현대 사회 속 인간 존재와 관계의 불완전성을 드러냅니다.
각각의 TV 화면은 독립된 세계를 상징하지만, 얽힌 전선들이 그것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냅니다.
이에 대응하는 디지털 프린팅 텍스타일은 연속적인 패턴과 색의 그라데이션을 통해,
파동이 확산되고 서로 중첩되는 과정을 표현합니다.
이는 TV 작품이 개별적 세계의 불완전한 신호를 강조한다면,
디지털 프린팅 천은 그 신호들이 서로 겹치며 만들어내는 새로운 질서와 조화를 시각화한 것입니다.
즉, 두 작업은 각각 불완전한 단절 속의 신호와 그 신호가 모여 형성하는 흐름을 상징하며,
관계의 복잡성과 연속성을 동시에 나타냅니다.

Analog Signals
Connected Frequencies I

Analog Signals
하나의 개체는 불완전한 신호 속 인간의 존재이다.
서로 이어지고 끊기며 관계의 혼란과 연결을 탐구한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의 인간 관계와 소통의 본질을
섬유공예적 언어로 풀어낸 작업이다.
위빙이라는 전통적 직조 기법을 통해 재현된
아날로그 텔레비전 화면은, 한편으로는 미디어의 상징이자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 관계를 비유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각각의 텔레비전 화면은 불완전한 신호와 지직거림을 드러내지만,
동시에 고유한 색과 리듬을 지니며 독립된 세계를 형성한다.
이는 우리가 각자 다른 삶과 경험을 살아가는
개별적 존재임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 개체들은 결코 고립되어 있지 않다.
벽면을 가득 메운 전선들이 서로를 이어주며,
복잡하고 무질서하게 얽히면서도 하나의 전체적 흐름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전선은 관계의 다양한
양상갈등, 협력, 연대, 긴장 등을 상징하며,
서로 다른 세계를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파동과 전류를 형상화한다.
소재 Arcrylic board, 20s/4 Cotton yarn
기법 Weaving, Acrylic printing and sewing
크기 31cmX21cm


Digital Waves
Connected Frequencies II

Digital Waves
신호의 확산, 관계의 흐름, 연결의 파동을 시각화한다.
불완전한 신호들이 얽혀, 하나의 유기적 파동이 된다.
텍스타일 표면에 인쇄된 패턴은
전류, 주파수, 빛의 스펙트럼을 해석한 시각적 언어다.
미세하게 변화하는 색의 흐름은
인간과 인간, 신호와 신호가 서로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에너지의 파동을 표현한다.
여기서 사용된 디지털 프린팅은 단순한 출력 기술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감정과 연결의 진동을 ‘색채의 결’로 번역하는
현대적 직조 행위로 기능한다.
패턴 속 선의 중첩과 흐름은 마치 서로 다른 신호가 간섭하며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 순간을 닮았다.
이는 불완전하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상호작용,
인간 관계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
따라서 이 작품은 기술적 매체를 통해 관계의 감각을 복원하고,
섬유라는 물질성과 디지털 데이터의 비물질성이
만나는 지점을 탐색한다.
소재 Oxford Cotton
기법 Digital Textile Printing 크기 100cmX27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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