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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JE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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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er Apocalypse, Arachne

소재  old clothes, felt, thread, cotton, knitting yarn, wire
기법  sewing, needle felt, knitting
크기  50x170 cm, 16x30 cm, 12x20 cm, 8x15 cm

인간의 창조(make)로 만들어진 섬유 쓰레기로 인해 온 지구가 뒤덮혀 
그 어떤 인간도 남지 않게 된 삭막한 세상, '섬유 아포칼립스 시대'.
이 시대에는 폐섬유에서 홀로
태어난 유일한 생명체, '아라크네'가 산다.
멸망한 지구에서 새로운 문명과 사회를 재창조(remake)하는 주체는 
더이상 인간이 아닌 거미 괴물인 '아라크네'일 것이다.

도심속의 안정

소재 cotton 60’S
기법 DTP
크기 190x145 cm

나의 어머니는 어렸을 적 나무와 풀, 꽃이 우거진 시골에서 생활하셨다. 
뒷문을 열면 그곳에 산이 있었고, 길을 조금 걸으면 그곳엔 숲이 있었다. 
오솔길을 지나면 개울이 있고, 밤이 되면 풀벌레들이 노래하는 소리가

들리는 깊숙한 산골 마을이었다. 대략 20년이 넘는 세월을 이런 시골에서

지내시며 어머니와 자연은 떨어질 수 없는 영혼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성인이 된 어머니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평생을 지내던 시골을 떠나 
도심에 도착하셨다.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차가운 왕국에서는 더 이상 심록을 
찾기 힘들었고, 어머니는 이런 도심 속에서 자신만의 안정을 위한 수단이 
필요했다. 그를 위해 만들어 낸 것이 아파트의 베란다 한 구석에 꾸려낸 자그마한

‘화단’이었다. 이 덕분에 우리 집에는 항상 어떤 방식으로던 화단이 존재했다.

나는 어머니가 일을 마치신 후 집에 돌아와 화단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시는 모습을 자주 봤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화단의 식물들을 바라보며 지내는 시간은 그 시간이 얼마나 길던 짧던간에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시는데 충분했다. 이처럼 화단의 식물들은 어머니가 사시던 
시골의 풍경을 떠올려 마음속의 평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나는 어머니가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베란다의 화단 뿐만 아닌 더 넓은 
공간으로 확장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해당 패턴디자인을 기획하였다. 
따라서 화단에서 기르고 계신 식물들을 몇몇 선정한 뒤, 그 식물을 모티브로 
하여 보테니컬 스타일의 벽지를 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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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ffodil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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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ffodil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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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ani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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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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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c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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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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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Je Eun

Email gkwldms5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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